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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PO 이슈] 호날두-메시도 살라 아래…5대 리그 최다 득점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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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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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 모두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 아래에 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서 AS로마에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5월 3일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리는 2차전 원정에서 3골 이상을 내주지 않는다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살라가 또 다시 리버풀을 구했다. 전반 35분 호베르토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는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로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도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한 살라는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1분 사디오 마네의 골을 도왔고, 이어 후반 16분 피르미누의 골을 도왔다. 2골 2도움. 살라는 후반 30분 대니 잉스와 교체될 때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이후 리버풀은 로마에 2골을 내줬지만 안정적으로 승리를 챙기며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경기로 살라는 신으로 불리는 호날두, 메시보다 위에 서게 됐다.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게 됐다. 살라는 무려 43골을 퍼부으며 호날두(42골), 치로 임모빌레(41골), 메시(40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9골), 해리 케인(39골)을 넘었다. 엄청난 기록이다.

과거의 기록과도 싸우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43골을 기록했는데 리버풀에서 단일 시즌 최다골을 기록한 선수는 47골의 이안 러쉬다. 이제 살라는 단 4골만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살라의 영향력이 현재와 과거를 모두 뒤흔들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살라는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올해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 선정됐다. 끝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활약이 이어진다면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욕심낼 수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 해설위원 새비지도 "살라는 PFA 올해의 선수상으로 만족할 수 없다. 그는 환상적이다. 발롱도르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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