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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트럼프 “핵무기 없애는 게 비핵화…北 핵무기 제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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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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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실험장 폐기 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를 없애는 게 비핵화”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기 바란다”고 말했다.

25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빈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믿는다고 했는데 무슨 뜻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간단한 합의를 하고서 승리라고 주장하는 건 나로선 매우 쉬운 일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들(북한)이 그들의 핵무기를 제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북한으로부터 끌어내야만 비로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전체 한반도와 전체 세계를 위한 평화와 화합, 안전의 미래를 추구하고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곧 만날 것”이라며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최대 압박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담이 준비되고 있고, 나는 북한의 비핵화를 보고 싶다”며 “이미 많은 양보가 이뤄졌다. 일부 언론이 우리더러 양보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양보하지 않았다. 나는 양보를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높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곧 김정은을 만날 예정”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들어왔다. 이는 전 세계와 북한, 한국, 일본, 프랑스 그리고 모두를 위해 훌륭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에 대해 “정말로 매우 많이 열려있고, 우리가 보는 모든 점에서 매우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북한은 많은 약속을 했지만, 지금 같은 입장에 놓인 적은 없었다”면서 “우리는 최대 압박과 관련해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다”며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이 북한을 대화로 견인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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