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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내달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서 유명 성악가·첼리스트 등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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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결혼식 (PG)
[제작 정연주] 사진합성(EPA),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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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커플 [A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오는 5월 19일 런던 인근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리는 영국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축가 등을 담당할 공연자 일부가 공개됐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해리 왕자 커플이 아주 신중하게 결혼식 음악을 골랐다. 잘 알려진 찬송가와 합창음악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공연을 담당할 음악인으로는 BBC 방송의 '2016년 젊은 음악인'에 선정된 첼리스트 세쿠 카네 메이슨(Sheku Kanneh-Mason), 웨일스 유명 소프라노 엘린 마나한 토머스, 기독교 복음 성가대인 '왕국 합창단' 등이 소개됐다.

올해 데뷔 앨범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카네 메이슨은 지난해 6월 해리 왕자가 참석한 자선기금 행사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카네 메이슨은 메건 마클이 직접 전화를 걸어 공연을 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며, "즉시 예라고 대답했다. 얼마나 큰 영광인가. 공연 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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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세쿠 카네 메이슨 [로이터=연합뉴스]



소프라노 엘린 마나한 토머스는 BBC 웨일스 내셔널 오케스트라, 잉글리시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토머스는 "5월 19일 전 세계의 이목이 윈저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행사에서 노래할 수 있게 돼 흥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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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엘린 마나한 토머스 [로이터=연합뉴스]



이들 외에 기독교 복음 성가대인 '왕국 합창단'이 다른 합창단과 함께 결혼식 공연자로 초대받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모두 600여명이 공식 초청됐지만,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전 세계 정치 지도자들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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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합창단 [로이터=연합뉴스]



초청자들은 두 사람의 결혼식을 보고 점심 축하연회에도 참석하게 된다.

이날 저녁에는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200명을 초청해 비공개 연회를 열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였다가 전날 형 윌리엄 왕세손의 셋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6위로 한 단계 밀려났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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