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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복심' 자처한 최재성 vs '홍준표 키즈' 배현진..서울 송파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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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성 전 의원 송파을 후보 확정

이규희-길환영 맞붙는 충남 천안갑도 관심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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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를 속속 확정하면서 선거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과 24일 두 지역의 재보선 후보 경선을 실시한 결과 서울 송파을에 최재성 전 의원을, 충남 천안갑에 이규희 후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국당에서는 두 지역에 홍준표 대표가 영입한 배현진 전 MBC 앵커와 길환영 전 KBS 사장을 각각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아 더욱 관심이 쏠린다.

먼저 주목되는 곳은 서울 송파을이다. 이 지역은 국민의당 소속이었던 최명길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 상실형을 받아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특히 송파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로 분류돼 상징성이 높다. 각 당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최재성 전 의원은 ‘문재인의 복심’을 자처하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최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을 위해 원내에 들어가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최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인재영입을 총괄해 총선 승리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배현진 전 MBC 앵커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대표적인 ‘홍준표 키즈’로 분류된다. 배 전 앵커는 지난 5일 송파을 재보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을 훑고 있다. 송파는 홍 대표의 집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당에서는 강남 3구 중 보수성향이 강한 송파에서 보수층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몸을 풀고 있다. 그는 바른미래당 전신인 바른정당의 인재영입 1호 인사다. 박 전 앵커는 남양주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최 후보를 ‘남양주 의원’ 배 전 앵커를 ‘정치초보’로 규정하고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다만 당내에서 출사표를 낸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과의 경쟁이 남아있다.

3자 대결 구도에서는 최 전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서치뷰가 지난 2일과 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 전 의원은 배 전 앵커와 박 전 앵커와의 3자대결에서 48.9%로 배 전 앵커(27.5%)와 박 전 앵커(11.3%)를 여유있게 앞섰다. 이는 민주당 50%, 한국당 23.5%, 바른미래당 12.4%로 나타난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결과다.

박찬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형으로 재보선이 확정된 충남 천안갑도 관심지역이다. 민주당이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을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길 전 사장 역시 배 전 앵커와 마찬가지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의 영입인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이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앞서 언급된 서울 송파을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4월 2~3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송파을 주민 10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50%, RDD 유선전화 5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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