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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시아행 23명 ‘옥석 가리기’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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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80% 결정”…지난 유럽 원정 멤버 대부분 데려갈 듯

손흥민·기성용 무난…좌우 풀백은 막판 상황 따라 승선 여부 결정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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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가 막을 올릴 때까지 앞으로 50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을 확정짓는 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48)은 오는 5월14일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사실상 80%는 결정했고 나머지 20%는 채워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새 얼굴을 시험하는 것보다는 북아일랜드(3월24일·1-2패)와 폴란드(3월28일·2-3패)와의 유럽 원정 2연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그대로 러시아행 비행기에 태울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여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이 총 6번의 소집에서 ‘옥석 가리기’로 발굴한 사실상 최정예 멤버이기 때문이다. 신 감독도 “유럽 원정에 데려간 선수들이 본선에서 맞붙을 강호들과 싸울 전력에 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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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터뜨린 손흥민(26·토트넘)과 그 파트너로 떠오른 황희찬(22·잘츠부르크)의 본선행이 유력하다. A매치 경험(84경기·19골)이 풍부한 이근호(33·강원)와 장신 골잡이 김신욱(30·전북)도 뚜렷한 색깔로 월드컵 무대를 두드리고 있다.

미드필드에선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이재성(26·전북), 권창훈(24·디종) 등 3명이 무난히 신태용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을 이끄는 핵심 전력이자 대체 불가 자원. 이재성과 권창훈도 측면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로 동시에 활약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활약할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박주호(31·울산)가 유럽 원정에서만 도움 2개를 기록해 눈도장을 받았다. 멀티플레이어인 박주호가 왼쪽 풀백자원으로 갈 경우에는 이창민(24·제주)과 정우영(29·빗셀 고베)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비에선 장현수(27·도쿄)와 김민재(22·전북), 윤영선(30·상주) 등 중앙 수비수 3명 정도가 본선행이 확실하다. 좌우 풀백인 김진수(26·전북)와 김민우(28·상주), 이용(32·전북), 최철순(31·전북) 등은 막판 상황에 따라 승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문장은 김승규(28·빗셀 고베)가 일찌감치 주전을 꿰찼고, 조현우(27·대구),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이 마지막까지 경쟁하는 그림이다.

변수는 부상이다. 실제 김진수가 유럽 원정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수비수 홍정호(29·전북)도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신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예비 명단(35명)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재활이 늦어질 경우 새 얼굴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한국의 월드컵 첫 경기가 6월18일에 열리는 만큼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며 “신 감독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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