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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애플코리아, 신임 대표에 브랜든 윤 삼성전자 前상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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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韓규제당국 대응 감안했을 수 있다"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브랜든 윤(한국명 윤구) 삼성전자 전 생활가전 마케팅 담당 상무가 최근 애플코리아 신임 지사장(대표)으로 선임됐다.

24일 브랜든 윤 애플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링크드인을 통해 이번 달부터 애플코리아에서 근무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윤 지사장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2년 7개월 동안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 사업부 내에서 디지털 전략과 전자상거래 P&L(채널 기반 및 소비자 직접 지원), 성능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소셜, BI(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새로운 비즈니스 육성 등을 총괄했다.

이에 앞서 200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코리아의 메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지사, 미국 본사 등에서 약 11년간 근무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서는 애플코리아의 윤 지사장 선임이 한국 규제당국을 피해가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애플과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불거진 아이폰의 고의적 성능저하 이슈와 관련해 대규모 집단소송에 직면해있으며,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애플코리아가 아이폰 마케팅 비용을 이동통신사에 전가시켰다는 혐의로 거래상 지위남용 혐의와 관련된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공정위는 이르면 5월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 내 아이폰 판매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크게 저조한 편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56%, 애플이 18%를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 1월 말 서울 강남 가로수길에 첫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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