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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N현장] "韓에 없던 배우"…'버닝', 전종서가 궁금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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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전종서가 24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2018.4.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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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유아인과 스티븐연의 연기에 대해서도 "영화를 보시면 확인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던 이창동 감독이 전종서에 대해서 만큼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라고 극찬했다. 물론 '믿고 보는' 두 선배 배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신인을 소개하기 위한 말이겠지만, 이창동 감독의 극찬으로 인해 전종서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이창동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전종서의 출연에 대해 "영화를 보시면 전종서 뿐만 아니라 어떤 여배우, 경험 많은 배우도 하기 어려운 장면이 전체에서 최소 3~4장면은 나오는데,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극 중 전종서는 비밀스러운 캐릭터 해미 역을 맡았다.

전종서는 수개월간 진행 된 '버닝'의 오디션에서 이창동 감독이 발굴한 '원석'으로 알려졌다. 기존 연기 경험이 전무한 전종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이창동 감독은 "해미라는 인물을 만드는 것은 배우가 와서 그 인물이 되는 것이니까. 말하자면 해미를 찾는 심정으로 오디션도 보고 배우들을 찾아다녔는데 전종서를 보는 순간, 이 사람은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모로서나, 감성으로서는 내면에서나 그리고 해미라는 인물이 그러하듯이 전종서도 알 수 없는, 속을 알 수 없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점에서 이 사람밖에 없다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 외에도 전작들을 통해 설경구, 문소리 등 한국의 대표적 연기파 배우들을 발굴한 바 있다. 이번에도 신예 전종서를 캐스팅한 그의 심미안이 영화르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은 "제가 아니라 누구라도 전종서를 처음 만나면 그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라며 안목을 칭찬하는 말에 겸손함을 표했다.

이어 "내가 많은 나이가 아니긴 하지만, 웬만하면 10대부터 화보 촬영 광고도 나오는데, 도대체 뭐하고 지금까지 전혀 이런 쪽의 경험이 전혀 없는 채로 원석 그 자체로 지금까지 있다가 내앞에 나타났을까? 할 정도로 굉장히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버닝'은 오는 5월 17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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