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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조선중앙통신, 사드장비 반입 비난…"평화 운운 어불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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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자산 전개비용 한국 측 분담 요구도 비난

연합뉴스

사드기지로 이동
성주=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기지로 공사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8.4.23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 등이 반입된 사실을 거론하며 "남조선 당국이 사드를 붙안고(부둥켜안고) 평화를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24일 '사드에 의해 요격당할 것은 남조선 인민들의 운명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사드 기지 내부시설 공사를 위한 자재와 장비 반입에 열을 올리면서 그를 반대하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남조선 당국이 사드의 유용성에 대해 아무리 역설해도 그 매국배족(賣國背族)적 성격과 위험천만한 본질을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앙통신은 이날 '실제적 지배자의 오만성'이라는 별도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 과정에서 미군의 대(對) 한국 전략자산 전개비용을 한국 측이 분담할 것을 요구한 사실도 비난했다.

통신은 "남조선의 실제적인 지배자인 미국의 정체를 더욱 똑똑히 보여주는 것으로서 남조선 경제의 어려움과 인민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횡포한 요구"라며 "줏대를 잃고 남의 눈치를 보게 되면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의 전쟁 비용도 감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치스러운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방위비분담협정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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