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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스피 2460대 후퇴… 외인 사흘간 1.2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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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시황종합]SK하이닉스, '예상하회' 1분기 실적에 약세 ]

코스피 시장이 24일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했다. 바이오주 반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코스닥은 장 후반 하락전환했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개장했으나 전기전자 주요 종목들이 내리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대만 반도체 업체 TSMC에 이어 오스트리아 반도체 기업 AMS가 올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한때 2450대까지 밀렸으나 기관의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 달성에도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데다 애플의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돼 외국인의 매도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전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년새 최고치인 2.996%까지 상승하며 금리인상 전망도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에 약세=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7포인트(0.40%) 내린 2464.14로 마감했다. 사흘째 하락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388억원 순매도, 사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사흘간 매도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넘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6억원, 168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57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258억원 순매도 등 전체 351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1계약 순매도다. 개인이 5359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3308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전자가 2.74% 내렸으며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하락했다. 증권이 2.76% 상승했으며 건설업이 1.00% 오른 가운데 음식료품 의료정밀 철강금속 기계 화학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보험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77% 내려 25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73% 하락, 8만21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6%, 77% 증가한 8조7197억원, 4조367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9조275억원, 4조4658억원을 밑도는 것은 물론 에프앤가이드 집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예상치 각각 각각 8조8145억원, 4조4211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관련 이슈가 다시 부각되면서 현대차가 1.88% 올랐다. 현대모비스가 0.62% 상승했으며 기아차는 0.16% 상승마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0.85% 내렸다.

전날 엘리엇은 순이익의 최대 50%까지 배당을 확대하고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합병을 촉구했다. 엘리엇은 △지배구조 △대차대조표 △주주 환원 정책 △이사회 및 경영구조 등 4가지 분야의 개선을 제안했다.

NAVER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파문으로 1.36% 하락했다. 카카오는 3.60% 올랐다.

POSCO LG화학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올랐다.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이 1년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 소비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국콜마홀딩스가 11.49% 급등했으며 GKL이 7.03%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이 1.65% 상승마감했다. 호텔신라가 3.37% 올랐다. 호텔신라는 장중 11만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453개 종목이 상승, 359개 종목이 하락했다.

◇’드루킹 파문’ 미디어주 강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1포인트(0.62%) 내린 873.61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 446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124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중에서는 인터넷이 3.17% 하락했다. 기계장비 건설 제약 비금속 IT종합 오락문화 반도체 IT부품 등이 내렸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금속 운송 금융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49% 오른 반면 신라젠이 5.23% 내렸다.

메디톡스가 4.29% 밀린 가운데 바이로메드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 스튜디오드래곤 휴젤 포스코켐텍 등이 하락했다. 나노스가 1.82% 올랐으며 셀트리온제약이 4.36% 상승마감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파문으로 미디어주가 강세다. 뉴스를 포털이 아닌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는 제도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YTN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iMBC 스포츠서울 디지털조선 한국경제TV 등이 올랐다.

SCI평가정보 디엠티 포스코엠텍 우리기술투자 라이온켐텍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17개, 629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7.80원(0.73%) 올라 1076.8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1.75포인트(0.55%) 내린 316.50으로 마감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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