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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아마존, 비밀리에 AI 탑재한 가정용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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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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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아마존이 인공지능(AI)를 탑재한 가정용 로봇 개발 진행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아마존은 10년 전에 디지털 기기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는 ‘킨들’을 내놨고, 4년 전에는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는 ‘에코’를 출시했다”면서 “아마존이 이제 가정용 로봇이라는 또 하나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개발하는 로봇이 어떤 기능을 갖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봇의 이름은 ‘베스타(Vesta)’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타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가정과 국가를 지키는 화로의 여신이다.

아마존에게 로봇 개발은 아주 새로운 영역이 아니다. 아마존의 자회사인 ‘아마존 로보틱스’는 물류 창고에서 상품 운반과 배치를 담당하는 로봇을 개발중이다.

하지만 이번 베스타 프로젝트는 아마존 로보틱스가 아닌 아마존 하드웨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랩 126’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랩 126’은 인공지능과 연관된 하드웨어 개발을 진행하는 곳이다. ‘랩 126’은 최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로보틱스, 센서 엔지니어 등의 분야에서 수십명의 인력 채용 공고를 냈다.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이 단순히 물건을 나르는 수준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을 탑재한 첨단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프로젝트는 카메라와 센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자율주행 차량처럼 집안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움직이는 알렉사(에코에 탑재된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 역할을 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가정용 로봇이 빠르면 내년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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