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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종합]토론토 차량공격 사망자 10명으로 늘어...경찰 "고의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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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용의자, 렌터카 사용 현장서 체포

공공부 장관 "국가안보와는 관련 없어"

뉴시스

【토론토=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생한 차량돌진사건 이후 경찰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25세 알렉 미나시안으로 경찰 당국은 그가 고의로 이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2018.04.24.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23일(현지시간) 오후 캐나다 토론토 북부 외곽지역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테러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고의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도심에서 29km 떨어진 곳으로, 토론토에서는 주요7개국(G7) 외무 장관회담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CNN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손더스 토론토 경찰서장은 "흰색 밴 한 대가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사고 후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었다"며 "부상자는 15명으로 각기 다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토 경찰은 이번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손더스 서장은 "용의자는 승합차 운전자인 25세 남성 알렉 미나시안으로 현장에서 도망가려 했으나 곧 체포됐다"며 "아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고, 경찰은 용의자에 대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온타리오 주 리치몬드 힐 출신으로, 범행에 렌터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용의자가 고의적으로 이같은 행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손더스 서장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핀치에서 북쪽으로 출발하는 차량이었으나 갑자기 남쪽으로 차를 몰아 인도로 돌진했다"며 "전반적으로 이번 사건은 의도적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설명했다.

랠프 구데일 공공안전부 장관은 사건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경찰은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 관련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토론토에서 일어난 비극적이고 무의미한 공격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위험에 직면해 생명을 구하고, 더 이상의 부상을 막은 현장의 긴급구조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도시와 공동체 안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야한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모든 캐나다인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전국의 경찰당국과 계속해서 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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