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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버랜드, 봄 맞아 치타·기린 잇단 탄생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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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쌍둥이 남매 24일부터 일반 공개, 두 번째 자연번식

이달 12일 키 180㎝ 아기 기린도 탄생, 6월 일반 공개 예정

뉴스1

지난 3월 13일에 태어난 아기 치타 남매. 태어날 당시 몸무게가 500g에 불과했으나 현재 몸무게가 2kg이 넘을 정도로 건강 하게 자라나고 있다. 치타는 24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News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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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에버랜드가 아기 치타 암수 한 쌍을 24일부터 공개한다.

지난달 13일 탄생한 아기 치타들은 당시 몸무게가 500g에 불과했으나, 사육사들의 정성스런 보살핌 속에 쑥쑥 자라 약 40일이 지난 현재 2kg이 넘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치타 자연번식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3년 만에 두 번째 번식에도 성공, 쌍둥이 남매를 얻는 경사가 이어졌다.

치타는 야생에 75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동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협약인 CITES(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lora and Fauna)에서도 최상급인 '부속서 1종'으로 지정돼 있다.

치타는 100m를 3초대에 주파할 정도(시속 110㎞)의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다.

매우 민감한 성격에 가임 기간은 1년에 1∼2일 밖에 되지 않아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다.

어렵게 태어난 어린 치타들도 6개월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대부분 어미가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사자, 하이에나, 표범과 같은 맹수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와 수의사로 구성된 사내 학습회 등을 통해 치타를 연구하는 등 종 보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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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에 태어난 아기 기린은 태어나면서부터 180cm의 장신이지만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사육사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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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전세계 동물 중 가장 키가 크고 큰 눈망울을 가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기린 번식에도 성공했다.

기린은 지난 30년 새 개체 수가 40%나 감소한 동물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2016년 생물다양성 회의에서 동식물 보전상태 목록인 적색목록(red list)에서 기린의 등급을 '관심필요종'(LC)에서 '취약종'(VU)으로 두 단계 상향해 '소리 없는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12일에 태어난 암컷 기린은 태어나면서부터 180㎝의 장신이지만 천진난만한 아기의 모습으로 사육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아기 기린은 엄마 기린과 함께 생활하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오는 6월경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아기 기린의 탄생을 기념해 24일부터 5월 1일까지 8일간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아기 기린의 이름을 공모하는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며,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이용권, 아기동물 인형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는 2003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인증 받은 후 종 보전을 위한 동물 관리 전문성과 동물번식 노하우 배양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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