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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접속장애 신한은행 쏠(SOL) 수시간만에 복구…“시스템 개선작업 중 오류나 죄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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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내놓은 애플리케이션 쏠(SOL)이 23일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은행이 지난 2월 통합 앱으로 출시한 이후 첫 접속장애다. 이날 오후 6시 넘어 수 시간 동안 진행된 접속장애는 오후 9시 넘어 복구됐다.

조선비즈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쏠 앱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접속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의 앱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복구됐다. 아직 정확한 장애 원인은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 은행 관계자는 “관련 부서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접속장애가 발생하자 쏠 고객 중 급한 모바일 뱅킹 업무가 필요한 고객은 정상작동하고 있는 ‘신한 미니 S뱅크’ 앱을 이용할 것을 권했다.

또 쏠 앱이 정상화된 후 공지를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 환경을 위한 시스템 개선작업 중 일부 접속오류가 발생했다”며 “앞으로는 고객께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앱 쏠이 접속장애를 일으킨 것은 지난 2월 앱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은행은 지난 2월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통합 모바일 앱 쏠을 내놨었다.

당시 그동안 제공해온 △신한 S뱅크 △써니뱅크 △스마트 실명확인 △온라인 등기 △통장지갑 △써니 계산기 △엠폴리오 앱 기능들을 쏠 앱 하나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은행은 밝혔었다. 메인화면에서 예금이나 펀드, 대출 상품의 이용현황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키보드에 있는 버튼을 눌러 채팅 중에 간편송금을 할 수 있는 키보드 뱅킹 기능도 탑재했다. 또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챗봇(채팅+로봇) 상담 기능도 제공했다.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다른 뱅킹 앱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기존 앱을 사용하던 고객들 중 일부가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쏠이 제공하는 기능을 모두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고객들도 모두 쏠 앱으로 갈아타야했기 때문이다.

쏠 앱을 쓰는 한 모씨는 “쏠 앱이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맞지만 일방적으로 다른 앱들을 중지시킨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앞으로는 이런 접속불량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쏠 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쓰는 휴대폰 가입자 가운데 1000만명 가량이 내려받아 이용하고 있다.

정해용 기자(jh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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