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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POP초점]"김재욱 SNS 탈퇴"…끊임없는 논란 '며느리',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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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MBC 제공


[헤럴드POP=고명진 기자]'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끊임없는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엔 출연진 김재욱의 SNS 탈퇴가 화제가 됐다.

지난 22일 개그맨 김재욱은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다. 현재 김재욱은 MBC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아내 박세미를 비롯해 부모님꽈 함께 출연 중인 상황.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총 3부작으로 구성됐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를 '전지적 며느리 시점'에서 관찰, 자연스럽게 대물림되고 있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이 '이상한 나라'에 벌어지고 있음을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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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지난 19일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둘째 출산을 앞두고 시가와 갈등을 빚는 김재욱, 박세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세미는 제왕절개로 첫째를 출산해 둘째 출산 시에도 제왕절개를 해야 자궁파열의 위험성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아이 아이큐가 떨어진다"며 막무가내로 자연분만을 요구했다.

심지어 남편 김재욱은 박세미에 "한 두 시간만이라도 (자연분만을) 시도해보는 건 어떠냐"고 말했다. 산모의 건강을 생각하지 않는 김재욱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방송 직후 김재욱의 SNS에는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아내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내가 불쌍하다" "자기 아내를 지켜주지 못하는 모습 답답하다" 등의 부정적이 반응을 보였다. 김재욱은 이러한 여론에 대해 부담을 느껴 SNS를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 때마다 화제를 모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지난 20일 정규편성을 확정지었다. 구체적인 편성 시기는 조율 중인 상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이 나라 며느리들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며 잘못된 사회구조를 바꾸겠다는 힘찬 포부 아래 시작됐다. 하지만 계속되는 논란에 누리꾼들은 "시청률 위해서 한 가정 파탄내는 것 아니냐"는 등 정규 편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가 단순히 논란을 조장하는 '불판'을 넘어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에 질문을 던지고 더 나은 방향으로 이를 바꿔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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