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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남북 정상, 공식환영식·환영만찬…퍼스트레이디 행사 '미정'(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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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의전·보도분야 3차 실무회담 결과 브리핑

北, 25일 선발대 南 파견…남북 합동리허설 열려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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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홍기삼 기자,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남북은 오는 27일 개최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오전에 양 정상간 첫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남북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북측 통일각에서 경호·의전·보도분야에 관한 세번째 실무회담을 3시간30여분 진행한 끝에 이같은 결과에 이르렀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오후 5시10분 춘추관 1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권 관장은 "3차 실무회담에서 4월27일 오전에 양 정상의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으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환영만찬을 진행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합의했다"며 "양측은 정상회담에 참가할 대표단과 수행원 명단을 빠른 시일 안에 최종확정해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북측은 오는 25일 선발대를 판문점 남측 지역에 파견하기로 했다. 남측은 북측 선발대와 대표단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지원을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지난 18일 2차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했고 3차 회담에서는 판문점 북측 구역에서부터 생중계를 포함한 남측 기자단의 취재도 허용키로 전격 합의했다.

권 관장은 "이외에 실무적인 사항은 양측이 상호존중과 협력의 원칙에 따라 협의해 해결하기로 했다"며 "오늘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단 김창선 단장이 서명 날인하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우리측은 오는 24일 판문점에서 리허설을 진행하고 25일에는 김창선 단장 등 북측 선발대가 참여하는 남북합동리허설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회담 전날인 26일에는 우리 공식수행원 6명이 참가하는 우리측 최종 리허설을 통해 마지막 점검이 시행된다.

권 관장은 이날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내용에 대해서는 26일 고양 킨텍스 프레스센터에서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참석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참석 여부도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최근 리 여사의 공개행보가 두드러졌던 만큼 회담 참석 쪽에 힘이 쏠린다.

아울러 이날 실무회담에서 2차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여부와 남북정상간 첫 직통전화(핫라인)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중 핫라인과 관련 "별도 라인을 통해 논의하고 있을 듯하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은 모두 마무리됐다.

그간 실무회담은 경호·의전·보도분야와 통신 실무회담, 두 축으로 진행됐었다. 경호·의전·보도회담은 지난 5일과 18일에 이어 이날까지 세 차례, 통신회담은 지난 7일과 14일까지 두 차례 열렸다.

남북 고위급 회담은 지난달 29일 한 차례 개최됐었다.

이날 3차 실무회담 참석자로는 우리 측에서 김상균 수석대표와 권 관장 외에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신용욱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참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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