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갤S9+ 재고가 없어요”...자급제폰 대란 일어난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갤S9+ 256GB 자급제폰 인기 UP...일부 매장 재고 동나

이벤트 혜택 적용시 40만원 이상 가격 인하

과거 같은 보조금대란 사라지며 할인혜택 큰 자급제폰으로 관심 쏠려

서울경제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S9 시리즈가 출시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은 시점에 판매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서 판매되는 자급제폰을 출고가에 비해 40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자급제폰용 일부 제품의 재고가 소진돼 ‘없어서 못 팔’ 정도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디지털프라자의 ‘갤럭시 S9+’ 자급제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이벤트가 알려지면서 구매 의사를 밝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할 경우 △삼성페이 할인쿠폰 10만원 △삼성카드 청구할인 5만원 △삼성전자·디지털프라자 19만 포인트 캐시백 등을 활용하면 갤럭시 S9 시리즈 가격이 수십만원가량 저렴해진다. 이에 더해 갤럭시 S9 시리즈 구매자에 한해 5만원에 구입 가능한 갤럭시 탭 액티브(Active)를 12만~13만원에 되팔고 삼성전자 중고폰 보상프로그램까지 활용하면 할인 수준은 더 커진다. 이같은 이벤트 혜택을 모두 이용했을 땐 115만5,000원인 갤럭시 S9+ 256GB를 40만원 이상 저렴한 70만원대에 살 수 있게 된다.

특히 출고가와 이벤트 혜택 실구매가 차이가 가장 큰 갤럭시 S9+ 256GB의 경우 여러 매장에서 아예 재고가 동나기도 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최근 들어 하루에 20대가량씩 팔리고 있다”라며 “이벤트는 이번 달까지지만 그 전에 물량이 없어서 강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눈이 자급제폰이 쏠리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의 변화된 보조금 정책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갤럭시 S8’ 당시 ‘불법 보조금 대란’이 발생할 정도로 지원금 규모가 컸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통신 3사가 보조금 경쟁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조금이 적은 통신사 공급폰보다 할인 혜택이 큰 자급제폰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갤럭시 S9+ 자급제폰의 구매 예약을 신청한 직장인 진모(30)씨는 “옛날처럼 보조금을 많이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통신사 약정에 자유로운 자급제폰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