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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박인비 "세계 1위 복귀,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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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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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골프 여제' 박인비는 복귀에 기뻐하면서도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다며 특유의 담담함을 유지했습니다.

박인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LPGA 투어 LA 오픈을 마치고 소속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세계랭킹 1위 자리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가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정상에서 내려온 이후 부침을 겪던 박인비는 오늘(23일) 끝난 LA오픈 공동 준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출전한 6개 중 4개 대회에서 3위 안에 들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박인비는 "최근 두 달 정도 매우 좋은 골프를 하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모든 게 아주 일관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다만 "그린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나빴다"면서 "퍼트는 조금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면서 "중반 기회를 못 살린 게 아쉽지만, 마지막 홀 버디를 한 점은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박인비는 "캘리포니아에서 경기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린이 정말 어렵다"면서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곳이라 욕심내지 않고 거리 맞추는 플레이로 실수를 줄일 수 있었다" 고 덧붙였습니다.

오는 2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3주 연속 경기를 하는 만큼 체력 안배를 잘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랭킹에 대해선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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