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드 기지 공사 차량 22대 반입…경찰, 주민 강제 해산에 부상자 속출

국방부가 오늘(23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 등 차량 22대를 반입하면서 반대하는 주민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어제저녁부터 밤샘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국방부는 오늘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인력과 자재, 장비를 실은 덤프트럭 14대를 포함해 22대의 차량을 사드기지에 반입했습니다.

국방부는 덤프트럭에 공사용 모래와 자갈을 싣고 승합차에는 근로자들을 태워 기지로 들여 보냈습니다.

경찰이 집결한 반대 주민을 강제해산하고 진밭교를 포함한 사드기지 입구 도로를 장악한 뒤였습니다.

경찰은 오전 8시 10분쯤부터 3천여명을 동원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주민 200여명을 강제해산하며 이들과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0여명이 다쳐 이 가운데 5∼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함께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국방부의 공사 강행 입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성주 소성리에 경찰력이 투입된 것은 지난해 3차례, 올해는 두 번째입니다.

국방부는 현재 성주 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 여건 개선 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성 : editor C, 영상 취재 : TBC, 영상 편집 : 김보희 VJ)

[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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