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유권자의 본인 인증과 투표 내용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후보자와 참관인이 개표 결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된다.
선관위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는 유권자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온라인 투표를 하면 관련 정보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중앙서버 뿐 아니라 여러 노드(node·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에 저장된다. 후보자와 참관인 등 이해관계자에게 개표 결과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선관위는 “하나의 정보를 수정 또는 삭제 하려면 그 정보가 저장된 다른 사용자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투표 결과 조작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설명 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미국, 호주, 덴마크 등 전세계 7개국에서 블록체인 방식의 전자투표를 시행하거나 도입을 준비중이다. 미국은 2016년 텍사스주 자유당의 대선후보 선정과 유타주 공화당의 대선후보 선정에 블록체인 기술의 전자투표를 활용했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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