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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또 파손된 부산 블랙팬서 조형물…술 취한 회사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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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최초의 부산촬영을 기념해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의 파손은 술에 취한 회사원의 실수 때문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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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해수욕장 해변의 블랙팬서 조형물
[부산영상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부산 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24·여) 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50분께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 있던 블랙팬서 조형물의 머리와 다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어 탐문수사를 벌여왔다.

A 씨는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2일 오후 112에 전화해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가 넘어졌다. 블랙팬서 조형물이 파손됐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조형물을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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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복로 블랙팬서 조형물
[부산영화진흥위원회 제공=연합뉴스]



블랙팬서 조형물은 월트디즈니사가 중구 광복로 용두산공원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과 광안리해수욕장 해변 등 2곳에 설치했다.

광복로의 블랙팬서 조형물은 지난 3월 17일 술에 취한 직장인 B(32) 씨가 홧김에 발로 차 부서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생 보름여 만에 B 씨를 검거해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 2개 모두가 취객 탓에 파손된 셈이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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