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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직원 국악공연 강제참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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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측 "강제없어…시간외수당, 대체휴무 지급"

뉴시스

【서울=뉴시스】코리아씨이오서밋(Korea CEO Summit, 이사장 박봉규) 주최로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크라운해태제과에서 열린 '헤르메스 씨콘 (HERMES CICON)' 시즌3-2, 4차 수업에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이 국악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2017.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의 '예술경영'으로 인해 직원들이 국악 공연에 강제 동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이에 대해 "강제 동원은 없었고, 시간외수당 또는 대체휴무를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SBS '뉴스토리' 방송은 지난 21일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 공연에 직군별로 관람인원을 할당하고 인원을 채우지 못하면 본인이 참석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직원들이 초청고객 신분으로 참여할 때는 일반 초청고객처럼 평범한 복장을 착용하고, 직원끼리 인사나 업무 이야기를 자제하라는 지침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기본적으로 직원이 관객으로는 참여하지 않도록 한다. 공연에도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자리에 직원이 참여하는 게 회사로서도 도움이 안 된다"며 "고객이 불가피하게 참석 못 했을 때 직원이 참여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외수당이나 대체휴무를 소급적용했다"고 했다.

다만 "회사에서 영재국악회를 하는데 거기에 파악하지 못한 일부 직원이 좌석에 있었다"며 "그 직원들도 파악해서 소급 적용했다. 앞으로 이 직원들의 부담이 없게 하겠다"고 했다.

또 1년에 한번 회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창신제를 위해 평일과 주말에도 사실상의 근무가 이어졌다는 비판과 관련해서는 "창신제에 공식적으로 출연하거나 스태프로 참여하는 직원은 그때그때 수당을 지급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악전도사'로 알려졌다. IMF 시기 이후 국악을 기업 경영에 도입해 2004년부터 국내 최대 국악 공연인 '창신제'를, 2008년부터 최정상급 국악 명인 공연인 '대보름 명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 공로로 2016년 메세나대상 메세나인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한국음악협회가 수여하는 '2017 한국음악상' 대상을 받기도 했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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