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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원랜드 수사단, 안미현 검사 재조사…권성동 소환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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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상당히 진행돼"…염동열 체포동의안 계류 중

뉴스1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관련 참고인 조사를 위해 12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2.12/뉴스1 © News1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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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40·41기)를 재차 소환했다.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안 검사는 이날 오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설치된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강원랜드 수사팀이 윗선으로부터 수사 축소 외압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소환하며 수사를 이어 왔다. 검찰은 안 검사를 상대로 외압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을 재차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범 두 달여 만에 최초 폭로자인 안 검사를 다시 소환하면서 수사외압 관련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전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기속 기소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11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다만 국회 파행으로 이후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체포동의안은 아직 보고되지 못한 상태다.

회기 중인 현역 국회의원을 구속하려면 현행범이 아닐 경우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동의안은 첫 보고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으로 표결처리하게 된다. 본회의를 열지 못하고 회기가 종료될 경우에는 다시 구인장을 발부받아 국회 동의 없이 영장심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염 의원은 지난 2013년 지역 보좌관 박모씨를 통해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에게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지원자 수십여명을 부정 채용하도록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지검 수사에 지속적으로 외압을 행사한 혐의도 있다.

앞서 수사단은 강원랜드 취업 청탁 과정에 개입하고 금전적 이익을 수수한 혐의로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부위원장 김모씨를 구속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단 역시 권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불가피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서도 소환여부나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doso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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