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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AI스피커` 선생님 덕에 외국어 술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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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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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손쉽게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누구'에서 한영사전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영단어, 발음, 스펠링을 공부할 때 유용한데 특히 자녀를 둔 부모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아리아, 사자가 영어로 뭐야?"라고 물으면 '누구'는 "사자는 영어로 라이언, LION입니다"라고 답변한다. 찾아본 영어 단어는 '누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한영사전 히스토리에 등록돼 다시 찾아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오디언'과 제휴해 오디오북을 '누구'로 읽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오디언은 1000권 이상의 영어 관련 오디오북을 제공한다. 영어 회화, 문법, 리스닝, 어린이 영어 동화 등이 포함돼 있다. "아리아, 영어 문법 비법 강의 오디오북 읽어줘"라는 식으로 명령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KT는 온라인 영어 회화 대표 서비스인 야나두와 함께 KT의 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 '야나두 영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야나두 영어서비스는 상황별로 적합한 문장을 알려주는 강의 127개로 구성돼 있다. 한 강의당 1~3분가량으로 직장인은 출근 준비시간에, 주부들은 잠깐 짬이 날 때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여행, 음식, 교통, 공항 등 12개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다. KT와 야나두는 이번 초보영어 제공을 시작으로 AI 스피커에 적합한 영어교육 서비스 발굴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단계별로 집에서도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1월 파고다교육그룹과 업무 제휴를 맺고, 가정에서도 영어학원과 동일한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는 '파고다 생활영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U+우리집AI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을 위한 놀이형 학습부터 실생활에 필요한 회화 수준까지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특히 별도 이용료 없이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U+우리집AI에 네이버의 AI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 언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은 물론이고, 영어 동화책을 읽거나 영어 숙제를 하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에서 찾을 필요 없이 간단한 질문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두 번째 질문부터는 매번 호출어를 부르지 않고 질문해도 답을 해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아이들은 이처럼 친구와 대화하듯이 어학 공부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녕 쌤, 다다익선이 영어로 뭐야?"라고 물어본 뒤에 "중국어는?" "일본어는?"과 같이 호출어 없이 질문을 이어나갈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최대 영어 교육기업 YBM과 제휴한 '파닉스'(영어노래) '왕초보영어' '초보영어' '5분생활영어' 등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YBM 파닉스는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친해질 수 있도록 알파벳과 영어의 기본 소리를 노래로 배울 수 있다. YBM 왕초보영어는 YBM의 인기 인강인 'YBM기초영어-왕초보코스'의 복습 오디오로 발음부터 기본 단어, 간단한 회화를 배우는 120강의 수업을 통해 영어 기본기를 다지게 된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YBM 영어 동화는 영어 동화를 들으며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육 서비스다. 수준별로 구성된 영어 동화 27개에 대해 매 진도에 따라 영어 문장과 함께 한글로 된 줄거리를 설명해준다. 설명이 끝나면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요 문장을 따라 하면서 영어 듣기와 말하기를 함께하는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특히 YBM 영어 동화 서비스는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보니하니' 목소리로 콘텐츠가 제작돼, 재미있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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