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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3G '통신 마일리지' 3년간 883억원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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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가입자들이 사용하지 않아 자동 소멸된 '통신 마일리지'가 최근 3년간 8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 마일리지는 2·3G(2·3세대 이동통신) 통신 요금 1만원당 약 50원을 매월 적립해주는 제도로, 통신 요금을 결제할 때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통신 3사가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통신 마일리지 현황에 따르면, 2015~2017년 이용자들이 유효기간(7년) 내 쓰지 않아 없어진 마일리지는 모두 883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사용된 마일리지는 289억원에 불과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영업 비밀을 이유로 현재 남아있는 전체 통신 마일리지 현황에 대해선 따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며 "비록 지금은 LTE 데이터 요금제를 쓰더라도 2·3G 때부터 한 통신 업체를 장기간 이용한 고객이라면, 자신의 미(未)사용 마일리지가 남았는지 통신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신 마일리지는 레인보우 포인트(SK텔레콤), 마일리지(KT), EZ포인트(LG유플러스)라는 명칭으로 관리되고 있다.

 

 



김봉기 기자(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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