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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예슬 의료사고 지방종이란..몸통·팔에 생기는 양성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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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40~60대 환자 많아…외과수술 권장

뉴스1

한예슬 인스타그램©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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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배우 한예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의료사고를 공개하면서 그 원인이 된 지방종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2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방종은 지방세포가 뭉친 양성종양으로 얇은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방종은 인대나 힘줄, 혈관 등 연부조직에 생기는 양성종양 중 가장 흔한 증상이다.

지방종은 보통 몸통과 허벅지, 팔에 많이 생긴다. 드물게는 근육과 내부장기에도 발견된다. 주로 40~60대 중장년층 환자가 많지만 드물게는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지방종은 변형이 많으며 혈관이 많은 혈관지방종, 신장에 생기는 혈관근지방종, 내분비 조직에 생기는 골수지방종 등으로 나뉜다. 지금까지 지방종이 생기는 원인은 밝혀지지 않지만 유전이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종은 피부 아래에서 말랑말랑하고 둥근 고무공처럼 만져진다. 대개 통증이 없지만 종앙이 커지면 주위 피부를 압박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촉진으로는 알기 어려워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

종양 크기나 모양·위치 등이 일반적이지 않거나 수술을 앞둔 상황이라면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수다. 가장 정확한 진단은 수술로 지방종 조직을 떼어낸 뒤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외과수술을 권한다. 환자 나이와 종양 크기에 따라 흉터가 남지 않도록 지방흡입술을 진행하지만 이미 피부가 많이 늘어난 경우엔 무용지물이다. 지방흡입술은 외과수술에 비해 재발 확률이 더 높다는 게 단점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방종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 아니며 대부분 잘 치료할 수 있다"며 "다만 미용상 문제가 될 수 있고 종양이 주변 조직에 붙으면 통증이 생겨 운동하는데 불편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종이 악성으로 변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악성 지방종(지방육종)은 대부분 양성 지방종과 무관하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예슬은 지난 2일 브래지어가 지나가는 부위를 가르고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 화상을 입은 부위는 왼쪽 옆구리다. 화상을 입은 옆구리는 피부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완전히 아물지 않았고 현재 화상·성형 전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고 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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