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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조현민 '물벼락' 논란 뒤, 조양호 회장 집무실에 방음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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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이명희 이사장 사회적 물의에도 사과 없어

사실상 계속 폭언 하겠다는 의미나 다름없다는 지적 제기돼

이데일리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차녀인 조현민 전무의 갑질 파문이 확산되자 이를 사과하기는 커녕 오히려 집무실에 방음공사를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큰 소리가 새나가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7층에 있는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할 것을 지시해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광고 대행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며 물컵을 던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뒤 대한항공 직원들에게도 폭언하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조 회장은 조현민 전무의 폭언 음성파일이 공개된 후 집무실 방음공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조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막말과 갑질 녹음파일도 공개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직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폭언을 하는 행동을 고칠 생각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집무실에 방음공사를 한 것이 아니라 7층의 일반적인 시설점검을 실시했던 것”이라면서 “회장 집무실이 위치한 곳은 회사 중역들이 오고갈 뿐 일반 직원들이 통행하지 않는 곳이라 방음공사를 할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부터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밀수 등 각종 비리 의혹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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