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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W텔레비전] "역시 노희경"…'라이브'가 전하는 위로와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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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라이브’ 명품 배우들의 열연과 노희경 작가의 필력 더해져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 13회는 평균 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고 7.9%의 시청률로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7%, 최고 5.4%로 자체 최고를 경신,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 지구대’에 근무하며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바쁘게 뛰며 사건을 해결하는 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 나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사회 현실을 촘촘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양촌(배성우)이 가족들과 함께 어머니의 존엄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양촌과 아버지(이순재)는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해나갔다. 어머니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안장미(배종옥)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친 오양촌과 그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안장미의 모습은 먹먹함과 뭉클함을 동시해 선사했다. 또 오양촌은 어머니를 힘들게 하고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에게 진심을 전하고, 가족들에게 무관심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변화를 시작했다.

“역시 노희경”이라는 평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집필한 작품마다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를 남긴 노희경 작가의 필력이 ‘라이브’에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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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노희경 작가는 “지구대 경찰이라는 소재를 다루며, 가장 유의했던 것은 리얼리티”라고 밝힌 바 있다. 1년간 수 십 명의 지구대 경찰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고, 자료를 보며 지구대 경찰들의 애환과 처지를 담고 싶었다고.

‘라이브’는 그저 ‘지구대 경찰 드라마’가 아니다. 현실과 부딪히며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을 그대로 담은 드라마다. 삶의 희로애락을 적나라하게 담아내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또 분노하고 즐거워하는 모든 순간이 그려진다. 존엄사라는 소재를 다루며 생애 마지막 순간을 그려내고 함께하는 이들의 후회와 변화 새로운 시작까지 동시에 보여준다.

배우들은 다양한 사건과 수많은 감정들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매회 명품 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한 층 끌어올린다. 오양촌 뿐 아니라 대장암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딸의 결혼식을 치르는 기한솔(성동일), 범인을 향한 분노와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지 않겠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염상수(이광수) 등 베테랑 배우들과 젊은 배우들의 시너지가 ‘라이브’를 빛낸다.

이처럼 ‘라이브’는 주말 밤 ‘종합선물세트’ 같은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감동과 위로를 선사함은 물론, 끊임없이 터지는 사건으로 긴장감까지 전해주고 있는 것. 다음 화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그려질지, ‘라이브’가 시청자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 =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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