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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與, 드루킹·공천후유증 내홍 불안감 엄습…국면전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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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붐업에 당력 집중…야 압박도 강화

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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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물론 민주당은 어느 때보다 높은 당청 지지율과 조만간 성사되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과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잇따라 불거지고 있는 사안들로 인한 불안감이 조금씩 당을 엄습해 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발생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따른 야당의 총공세를 방어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민주당은 댓글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의원 지키기에 나섰다. 경남지사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김 의원을 지키지 못할 경우 파장은 민주당을 넘어 문재인 정부까지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댓글조작 사건을 개인의 일탈에 의한 결과로 규정하면서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의 적극적인 방어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선 여전히 댓글조작 사건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21일)까지 실시한 광역단체장 경선에서의 과열 경쟁 후유증도 여전히 당에 남아있다. 당장 일부 지역에선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치열한 경쟁으로 깊어진 민주당 조직 내 감정의 골 역시 당장 수습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후유증을 수습하지 못할 경우 본선거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당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광주 서구갑 국회의원 재선거와 관련, 전략공천을 둘러싼 당내 잡음도 계속 흘러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전략공천 문제로 종일 시끌벅적했다. 추미애 대표 측이 여성공천의 필요성을 주장하자 경선을 준비하던 송갑석 광주학교 이사장 등이 강력하게 항의한 것이다. 또한 송 이사장과 가까운 운동권 출신 인사들도 추 대표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각종 악재가 불거지자 국면전환 시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주부터 당 차원에서의 붐업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유도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민주당은 또 야권에 대한 압박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서면브리핑에서 야권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지방선거용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정부의 외교역량을 강화하는데 힘을 모으기 위해 국회로 복귀하는 것이 도리"라고 압박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평화통일을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정상회담에 국력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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