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경찰, 경공모 등 3곳 압수수색…드루킹 여죄·공범 추적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카페 게시글 등 네이버에 요청…회신 대기중

조직·규모, 댓글 조작 사건 연루 등 수사키로

뉴시스

【서울=뉴시스】드루킹 김모(49)씨가 운영하는 네이버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 게시된 경제적공진화모임 출범글. (사젠 = 드루킹의 자료창고 네이버 블로그 캡처) 2018.04.22.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네이버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사건 핵심 인물인 '드루킹' 김모(49) 주도로 만들어진 '열린카페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등 관련 온라인 카페 자료 확보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0일 네이버에 경공모 등 카페 3곳 가입자 정보와 게시글 등의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료 제출은 네이버 카페 내 전산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현재 경찰은 네이버로부터 자료 회신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

경찰은 경공모 외 자료를 요청한 카페 이름에 대해서는 "수사 목적상 공개가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네이버가 자료를 건네면 경공모 등 관련 카페의 조직 규모 등을 분석, 이번 댓글 추천수 조작 사건 여죄 등을 밝혀낼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지난 3월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 A씨에게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500만원을 언급하며 협박 문자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보좌관 A씨가 500만원을 김씨에게 돌려준 시점이 김씨 구속직후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 시점을 포함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경공모의 자금 관리를 총괄한 또다른 김모(49)씨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댓글 여론조작에 연루된 추가 공범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파로스'로 불린 김씨는 ‘드루킹’ 김씨와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캠프 측에 금품을 건넨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댓글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로 박모(31·필명 서유기)씨를 지난 20일 구속했다. 주범 김씨 등 3명은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newkid@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