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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다시 돌아올 것" '무한도전'의 마지막 인사, 꼭 지켜주세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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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무한도전'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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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무한도전'이 시청자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21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 MBC '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에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의 '무한도전'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조세호는 "다른 스케줄이 있어 뒤늦게 합류했다. 당시 경매를 통해 비틀즈 앨범을 낙찰 받았는데 지금도 집에 있다"며 '쓸친소' 특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조세호는 김영철 대타로 '무한도전'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얼마 뒤에 전화가 왔더라. 경매 금액을 입금하라고. 그래서 입금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선택 2014' 특집에 대해 "위기일 때 나온 특집"이라고 운을 뗐다. 김태호 PD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은 기억이 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서로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준하는 '토토가'에 대해 "노래방가서 무엇을 하자고 했는데 노래를 해보니 추억의 노래들이 많았다. 이런 것을 가지고 추억을 소환하는 특집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어 기획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는 '예능학교 스쿨오브락' 특집으로 잭블랙과 함께 했다. 김태호 PD는 "저희가 보내준 '무한도전' 방송을 다 보고 왔더라. 거의 1시간 30분동안 녹화를 한 번에 끝냈다. 집중력과 열정이 대단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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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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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9일 첫 등장한 양세형에 대해 하하는 "날아다녔다. 빈 오디오를 다 채웠다"고 평했다. 김태호 PD는 "근래 2년은 양세형의 힘으로 버텼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의 활약은 '무한도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16년 '위대한 유산' 특집은 랩과 역사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임진왜란과 윤동주 시인 등에 대한 수업을 들은 뒤 '무한도전' 멤버들은 힙합 무대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2017년 '무한뉴스' 특집에서는 '프로봇짐러'로 조세호가 등장했다. 부르면 언제든 달려오는 조세호는 어떤 난감한 질문도 0.1초 만에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리액션 자판기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 그는 감사해 했다. 유재석은 "너무 잘하는 친구라 생각했다. 세호가 들어와 본인 역할을 해줬을 때 '무한도전'에 큰 도움이 된 것도 좋았지만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안좋게 볼 수 있으면 안좋은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귀엽게 봐주셔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한도전'에서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못다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세호는 "나중에 아이를 낳아, 그 아이가 아빠는 무엇을 했냐고 물으면 '무한도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하는 "관심과 사랑이 없었더라면 '무한도전'은 존재 이유가 없다. 마지막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너무 감사하다. 삶 속에서 행동하며 살면서 갚아 나가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준하는 "너무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등한시하고 잘못한 것들이 기억 난다. 지나가면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했다.

유재석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크다. 무도는 꼭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choy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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