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종합]FC서울, SNS 논란 속 대구 꺾고 반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원은 창단 첫 전남 원정 승리

포항은 안방에서 상주에 덜미

뉴시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서울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2018.04.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시즌 초반 성적부진과 선수단 내부 불화설까지 겹쳐 어수선한 FC서울이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8라운드에서 에반드로, 고요한의 연속골 등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6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은 14일 7라운드 패배(울산 현대 0-1)를 뒤로 하고 2경기 만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2승(3무3패 승점 9)째를 거두며 10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황선홍 감독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 가운데 거둔 승리로 의미가 남다르다.

박주영은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2년'이 공교롭게 황 감독이 지위한 기간과 맞으면서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로 불거졌다.

황 감독과 구단이 미디어데이를 통해 어느 정도 잠재웠지만 완전히 봉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박주영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황 감독은 "경기를 맥스로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황 감독과 서울은 다음 주 평일경기 포함 연전을 앞두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5일 전남 드래곤즈, 28일 상주 상무와 대결한다.

서울은 전반 12분 에반드로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조영욱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낮은 크로스를 에반드로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방향만 바꿔 대구의 골네트를 갈랐다.

1-0으로 전반을 앞선 서울은 후반 초반 고요한의 추가골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고요한은 후반 6분 상대 수비수가 어렵게 걷어내 흐른 공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강하고 정교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2번째 골로 연결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대구 수비수 김진혁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는 제리치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강원이 4-1로 승리했다. 강원이 전남 원정에서 승점 3을 따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전반에만 2골을 넣는 등 3골을 터뜨린 제리치는 시즌 7골로 말컹(6골·경남FC)을 따돌리고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첫 번째 해트트릭이다.

강원은 3-0으로 앞선 후반 2분 골키퍼 김호준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끈끈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강원(4승4패 승점 12)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1)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제주(3승2무2패)는 6위다.

상주 상무는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34분 김호남의 패스를 받은 심동운의 골로 앞선 상주는 후반 43분 신창무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상주는 승점 10(3승1무4패)으로 7위가 됐다.

선두권 경쟁에 합류하려던 포항은 예상 밖 일격을 당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경남FC를 꺾은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채프먼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포항은 승점 13(4승1무3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fgl75@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