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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비핵화 넘어 경제건설 노선채택 '북한이 크게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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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은 지난 3월 2일(왼쪽)과 17일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 당시 공사가 상당히 둔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38노스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핵.경제 병진노선' 대신 경제건설에 집중하는 노선을 채택해 정상회담 기대감이 급상승 하고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전당, 전국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 우리 당의 전략적 노선"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당의 병진노선이 위대한 승리로 결속된 것처럼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 데 대한 새로운 전략적 노선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 중단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밝혀 추가 무력도발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013년 전원회의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채택한 후 핵무력 완성을 위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열을 올렸던 노선을 전환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의 노선변화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조치로 평가된다. 북한의 비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감이 있던 상황에서 북한의 노선변화는 향후 회담 전망을 밝게 한다.

이번 노선변경으로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5월∼6월 초 북미정상회담의 빅딜 기대감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 종전선언 등으로 한반도가 평화체제로 바뀌면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가시화 될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모든 공장, 기업소들에서 생산 정상화의 동음이 세차게 울리게 할 것"이라며 "풍요한 가을을 마련하여 온 나라에 인민들의 웃음소리가 높이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라고 밝혀 경제에 활기가 돌게 하는 조치가 기대되고 있다.

정상회담을 통해 제재를 넘어서 남한과 미국 등 주변국과 협력의 길을 터 경제의 활기를 일으키려 한다는 해석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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