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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美 전문가들 "北 핵포기 선언 아니다 vs 비핵화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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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톤은 자신감 있고 강력한 것"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비준 확보해야"

뉴스1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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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북한이 21일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의 전문가들은 핵포기 혹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와 함께 비핵화의 계기가 될 것이란 긍정론을 함께 내놓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벤자민 실버스타인 펜실베이니아대학 북한 전문가는 "(북한의 발표에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의사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반면 메시지의 톤은 자신감이 있고 강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릴 킴볼 무기통제협회(Arms Control Association) 대표는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킴볼 대표는 "북한이 적어도 핵 프로그램을 중단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냈다는게 중요하다"면서 "북한의 핵 실험 장소 폐쇄 약속은 비핵화에 대한 매우 중요한 서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은 지난 1996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따라 북한 방문을 약속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서명과 비준을 확보하는데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TBT는 1996년 9월 10일 유엔 총회가 탄생시킨 국제조약으로 우주, 대기권, 수중, 지하 등 모든 공간에서 모든 형태의 핵실험을 금지하고 있다. 북한도 체결에 동참했지만 핵 실험을 계속해 왔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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