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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SPO 톡] ‘앙숙’ 무리뉴, “벵거 행복하면 나도 행복…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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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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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조세 무리뉴(5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의 미래에 행운을 빌었다.

벵거 감독이 아스널 구단과 작별을 선언했다. “구단과 면밀한 검토와 논의 끝에 나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내려오는 것이 적절한 시기라고 느꼈다. 많은 시간 동안 좋은 구단에서 헌신할 특권을 준 아스널 구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지휘한 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벵거 감독이 사임을 발표하자 많은 축구계 인사들이 벵거 감독을 향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앙숙이었던 무리뉴 감독도 빠질 수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끌던 시절부터 벵거 감독과 치열하게 맞붙었다. 맨유에 와서도 그 관계는 이어졌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경기장 밖에선 벵거 감독을 존중했다. 그는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벵거 감독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 그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 나는 항상 나의 상대인 벵거의 행운을 기원한다. 항상 그의 행운을 빈다. 그가 축구계서 은퇴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작별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것이 핵심이다. 만약 벵거 감독의 선택으로 본인이 행복하고 인생 다음 장을 기대하고 있다면 나는 정말로 행복할 것이다. 만약 그가 슬프다면 나도 슬플 것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시대부터 벵거 감독과 수많은 기간 라이벌이었다. 벵거 감독은 맨유로부터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맨유는 공식 SNS를 통해 “믿을 수 없는 22년을 보낸 아스널과 벵거 감독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또 남은 시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다음 주 일요일 우리와 맞붙는 60번째 경기는 빼고”라고 전했다. 맨유는 오는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아스널을 상대한다. 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의 마지막 만남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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