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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갤S8 값, 해외서 20만원 떨어질 때 국내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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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개국 가격차 33만원

경향신문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사진)의 국외 출고가가 최대 20만원 넘게 낮아질 동안 국내 출고가는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11일부터 올해 3월16일까지 해외 주요 이통사 7곳 중 이탈리아 TIM과 프랑스 오랑주(Orange)를 제외한 5곳이 갤럭시S8 출고가를 인하했다.

스페인 이통사 모비스타가 809유로(99만7473원)에서 579유로(75만9399원)로 내려 인하율이 23.8%로 가장 컸다. 두 번째로 인하율이 컸던 독일 T모바일의 경우 799.95유로(98만6314원)에서 601유로(78만8254원)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국내 출고가는 93만5000원으로 동일했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이달 1일부터 79만9000원으로 14.5% 인하했다. 나라별 출고가 인하 속도에 차이가 나면서 출고가 격차는 시간이 흐를수록 벌어졌다. 갤럭시S8 출시 초기였던 지난해 5월 원화 기준으로 한국 포함 9개국 이통사의 가격 차는 최대 10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에는 33만원에 달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출고가는 미국이나 캐나다보다는 비싼 편이고, 유럽보다는 싼 편”이라며 “외국에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출고가가 빠르게 인하되는데 우리나라는 인하 속도가 늦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국내 출고가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5월2일부터 이동통신 단말기의 국내외 가격정보를 방송통신 이용자 정보포털(와이즈 유저) 등을 통해 공개한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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