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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오!쎈人] '대전 4연승' 신재영의 기분 좋은 고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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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넥센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29)은 대전 출신이다. 프로 데뷔전과 첫 승을 공교롭게도 대전 경기에서 따냈다. 그 이후 대전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기분 좋은 고향 나들이는 2018년에도 이어졌다.

신재영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7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다. 넥센의 6-1 승리와 함께 신재영은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9.64에서 7.66으로 낮췄다.

2회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준 신재영이었지만 그것이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2루타 2개를 맞고도 흔들림 없이 공격적인 투구로 맞혀 잡는 투구를 이어갔다. 3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열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관리능력도 보여줬다.

4회가 최대 위기였다. 김태균과 지성준에게 안타를 주며 1사 1·3루 위기에 처했지만, 정경운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용규를 8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로 번졌지만 양성우를 2루 땅볼 잡고 실점없이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신재영은 6회에도 공 6개로 손쉽게 막았다. 7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86개로 스트라이크 57개, 볼 29개. 최고 140km 직구(48개) 슬라이더(35개) 체인지업(3개)을 구사했다.

이로써 신재영은 대전에서 통산 5경기에 등판, 4승 평균자책점 3.06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2016년 4월6일 대전 한화전 데뷔 첫 등판에서 7이닝 3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대전에만 오면 펄펄 난다. 같은 해 10월2일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대전에서 시즌 15승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에도 4월28일 대전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 6월21일 대전 경기에선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패전을 면했다. 그리고 2018년 첫 등판에서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로 대전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신재영에게 또 한 번의 기분 좋은 대전 나들이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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