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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오피셜]벵거 감독, 아스널과의 동행 마침표…올 시즌 후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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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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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아스널의 중흥기를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아스널과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아스널은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벵거 감독과의 작별을 전했다. 벵거 감독은 "정말 감사했다. 구단과 논의 끝에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오랜 기간 동안 아스널을 맡은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다"라며 "아스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 구단 프런트와 선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팬들이 계속 아스널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나 역시 영원히 아스널을 응원할 것"이라고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전했다.

지난 1996년 부임해 22년 간 아스널을 이끈 벵거 감독은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끌며 잉글랜드 축구계에 패스 축구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입했다. 벵거 감독과 함께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FA컵 7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2003-2004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무패 우승(26승 12무)로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벵거 감독의 아스널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새 구장 신축으로 인한 긴축 경영으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수 없게 된 아스널은 4위권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고, 지난 시즌에는 벵거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실패하기도 했다.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재계약을 맺었던 벵거 감독은 올 시즌 심기일전하며 아스널의 약진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적은 여전히 신통치 않았다. 결국 아스널과 벵거 감독은 22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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