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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70인치 8K TV로 유럽 공략 본격화…"샤프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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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LCD TV로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 되찾는다
“올해 선진국 시장 중심으로 8K TV 수요 급성장 전망”

샤프가 8K 초고해상도의 7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때 세계 TV 시장의 맹주였다가 2년 전 대만 훙하이그룹에 인수된 이후 재기를 모색해온 샤프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0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 행사에서 ‘샤프가 돌아왔다(Sharp is back)’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선비즈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2018’에서 샤샤 레인지 샤프 마케팅 부사장이 8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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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샤프는 8K LCD TV(모델명 LC-70X500) 신제품을 공개했다. 세계 최초의 70인치 8K TV인 이 제품이다. 8K는 디지털 영상 분야에서 최고 해상도인 가로·세로 7680x4320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지털 비디오 포맷을 말하며, 풀 UHD(Full Ultra High Definition)라고도 부른다.

샤샤 레인지 샤프 마케팅 부사장은 “샤프는 다음 주부터 유럽 지역에서 70인치 8K TV 판매를 시작한다”며 “유럽 TV 시장은 대형화 추세가 빨라지고 있어 8K 대형 TV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50인치에서 54인치 TV 제품 판매량이 23% 감소했지만, 55인치에서 59인치 제품은 23% 증가했고, 60인치에서 69인치 제품은 37% 증가했다. 70인치 이상 제품 판매량은 35% 증가했다.

8K 해상도 TV는 현재 판매되는 4K 초고화질(UHD) 해상도 제품 대비 4배 더 선명한 고화질을 제공한다. 일본 NHK 방송국은 오는 12월 세계 최초로 8K 방송을 시작할 계획인데, 샤프는 8K 방송 개시보다 1년 더 빨리 8K TV를 보급하고 있다.

이번 샤프의 70인치 8K TV는 1000니트 화면 밝기와 명암비 향상 기술인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를 지원한다. HDR은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밝은 곳은 더 밟게 표현함으로써 영상을 더 밝고 또렷하게 만드는 기술을 말한다.

로마=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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