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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北 "남북회담, 휴대폰 가능토록" 요청…靑 "적극적 모습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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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the300]"北 요구 수용해 휴대폰 가능하도록 준비"

머니투데이

【파주=뉴시스】전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여 앞둔 18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한국 경비병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2018.04.19.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예정된 27일에 회담장소인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에서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북측이 먼저 요구한 내용이다. 청와대는 북측이 적극적으로 회담에 나서고 있는 증거로 파악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 준비를 하면서, 북측이 먼저 '판문점에서 휴대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자'고 했다"며 "북측이 통신차를 가지고 오겠다고 했다. 북측 휴대폰이 통신이 되도록 해달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JSA 내에서는 휴대폰이 잘 안 터진다. 통신차량이 가야 통신이 되는데, 북측이 먼저 요구를 한 것"이라며 "북측 요구를 수용해서 판문점에서 휴대폰이 터지는 것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남북 관계 관련 일을 해오면서 의외였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번 우리 예술단의 방북 때도 북측에서 휴대폰 10대를 제공해줬다"며 "응당 '안 되겠거니' 했는데, 북측에서 흔쾌히 휴대폰 10대를 줘서 실무적으로 운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에서 적극적인 모습들이 보인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좀 적극적으로, 뭔가를 이루려는 의지가 있어 보인다. 그런 징후로 감지를 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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