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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즐라탄은 월드컵 계획에 절대 없다"…스웨덴 감독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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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히모비치는 러시아행 원하지만…대표팀 복귀 NO

뉴스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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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얀 안데르손 스웨덴 국가대표 감독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7·LA갤럭시)의 대표팀 복귀는 없다고 못 박았다.

안데르손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스웨덴 매체 풋볼스카날렌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러시아 월드컵 계획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없다.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마치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가운데서도 스웨덴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스웨덴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지난 3월 이브라히모비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표팀이 그립다. 대표팀 문은 내게 닫히지 않았다"면서 "그 동안 국가대표로 오랜 시간을 뛰었다. 내가 빠진 스웨덴 대표팀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복귀 의사를 전했다.

이에 안데르손 감독은 "선수 선발 권한은 내게 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다시 들어오고 싶다면 가장 먼저 내게 연락해야 한다. 언론을 통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감독인 나에게 연락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월드컵 출전에 대해 말을 아끼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1일 새로운 LA갤럭시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뒤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내가 월드컵에서 뛸 확률은 아주 높다"고 적은 뒤 TV쇼에 출연, "그동안 월드컵에 나가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내가 없는 월드컵은 월드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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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안데르손 스웨덴 축구대표팀 감독.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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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를 넘은 이브라히모비치의 발언에 안데르손 감독은 "나의 계획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현 대표팀 선수들도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

스웨덴 대표팀의 후보 골키퍼 카를-요한 욘손(28·갱강)은 "이브라히모비치는 분명 세계적인 선수다. 하지만 팀 전체를 생각하면 의문이 남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팀으로 이겼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는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길 좋아하는 선수다. 지금은 팀으로 뭉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스웨덴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올라 토이보넨(32·툴루즈)도 "안데르손 감독이 원하고 이브라히모비치의 컨디션이 100%라면 그의 합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입을 연 뒤 "하지만 우리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동안 함께 싸워 월드컵 진출이라는 결과를 냈다"고 에둘러 반대 의사를 전했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과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의 신태용 감독은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독불장군식이다. 팀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면 우리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조심스럽게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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