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아사드, '시리아 공습' 프랑스에 훈장 반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01년 집권 후 '레지옹 도뇌르' 받아

뉴스1

시리아 대통령궁이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200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받았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자국 외무부 관계자를 통해 루마니아 대사관 측에 반납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반납했다고 시리아 외무부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자국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을 이유로 지난 14일 프랑스군이 미국·영국군과 함께 시리아를 공습하자, 그 뒤 다마스쿠스 주재 루마니아 대사관을 통해 훈장을 프랑스 정부에 돌려줬다.

프랑스는 지난 2012년 시리아와의 국교를 단절했기 때문에 현재 루마니아가 영사 등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 업무를 대신해주고 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집권 뒤인 2001년 자크 시라크 당시 프랑스 대통령으로부터 프랑스 최고훈장 '레지옹 도뇌르'의 하나인 '그랑 크루아'를 받았었다.

그러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공습 뒤 "아사드에 대한 서훈을 취소하는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외무부도 "테러리스트를 돕는 미국의 '노예' 국가가 준 훈장을 다는 것은 아사드 대통령에게 전혀 영예롭지 못하다"고 맞섰다.

레지옹 도뇌르은 프랑스 정부가 자국의 위상을 높이거나 인권·언론의 자유 등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명예훈장으로 매년 외국인 약 400명을 포함해 3000명 정도가 받는다.
ys4174@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