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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폭탄 발언 예고한 할릴호지치 감독, 27일 기자회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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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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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폭탄 발언을 예고한 바히드 할릴호지치 전 일본 축국 대표팀 감독이 27일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20일(한국 시간) "할릴호지치 감독이 27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20일에 일본에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지난 9일 전격 경질됐다. 일본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시켰다. 원인은 선수단 장악 실패와 3월 A매치에서 거둔 1무 1패의 부진한 성적이다.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 회장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경질 의사를 전달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납득할 수 없다'며 거부했지만 경질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이 후임으로 정해졌다.

경질 직후 할릴호지치 감독은 자택이 있는 프랑스에서 "곧 일본으로 가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후 종적이 묘연해진 할릴호지치 감독은 뜻밖에도 크로아티에 머무르고 있었다. 크로아티에서 평소 친분이 있는 기자를 통해 일본 축구의 부조리를 폭로하며 1차 폭탄 발언을 날렸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 축구는 모든 것이 돈과 비즈니스에 의해 좌우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다시마 고조 회장이 지적한 불화 문제에 대해서는 "경험 있는 몇 선수가 자신들이 월드컵에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하지마 그 선수들 중 몇 명은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 누가 봐도 할릴호지치 감독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던 혼다 게이스케(파추카)를 겨냥한 말이었다. 혼다 게이스케는 AC 밀란 시절부터 경기에 뛰지 못해 할릴호지치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혼다 게이스케는 경질 발표 다음 날 자신의 SNS에 '너무 늦은 것은 없다'는 글로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일본으로 가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겠다"며 또 다른 폭탄 발언을 예고했고 27일로 기자회견이 잡혔다. 극단적으로 관계로 치닫은 일본축구협회를 향해 할릴호지치 감독이 어떤 충격적인 발언을 쏟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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