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박인비 5언더파 "통산 20승 GO~"(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휴젤-JTBC LA오픈 첫날 선두, 알렉스 2위, 지은희와 톰슨 공동 3위

아시아경제

박인비가 휴젤-JTBC LA오픈 첫날 14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전3기'의 기회다.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30ㆍKB금융그룹)의 우승 진군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골프장(파71ㆍ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마리나 알렉스(미국)가 2위(4언더파 67타), 지은희(32ㆍ한화큐셀)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 무려 7명이 공동 3위(3언더파 68타)다.

박인비는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버디 6개(보기 1개)를 낚았다. 12~15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내다가 1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후반에는 2, 5번홀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와 그린은 3차례만 놓칠 정도로 샷의 정교함이 돋보였고, 새 퍼터를 장착한 퍼팅은 28개를 적어냈다. 1타 차 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이자 통산 20승의 호기다.

무엇보다 아홉수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발판을 놓았다는 것이 반갑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19승을 수확한 이후 두 차례나 우승 기회를 놓쳤다. 지난 3일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연장 8개 홀을 치르는 '1박2일 혈투' 끝에 2위에 그쳤고, 지난주 롯데챔피언십에서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밀려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 우승은 더욱이 세계랭킹 1위로 직결된다. 박인비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무려 92주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현재 세계랭킹 3위다. "아침에 비바람이 불어 추웠지만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며 "예전에 사용하던 퍼터를 들고 나왔는데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많이 찾아주셨다"면서 "코스가 마음에 들어 앞으로 남은 사흘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세계랭킹 2위 톰슨이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가세한 상황이다. "지난주 휴식과 훈련을 통해 재충전을 했다"며 "견고한 라운드를 했다"고 했다. 반면 '넘버 1' 펑산산(중국)은 보기 5개(버디 2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 공동 75위로 추락했다. 퍼팅수 37개를 기록할 만큼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ANA 챔프' 린드베리는 공동 3위에서 무난히 출발했다.

한국은 지은희가 3언더파를 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기아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이정은5(30)가 1언더파 공동 15위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여자오픈 챔프' 고진영(23ㆍ하이트진로)과 유소연(28ㆍ메디힐), 이미향(25ㆍ볼빅), 유선영(32), 박희영(31) 등은 이븐파 공동 29위다. 박성현(25)은 더블보기를 2개나 범하는 난조 속에 공동 75위까지 밀려났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