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김경수vs김태호, 지방선거 달굴 최대 빅매치 시작됐다

댓글 16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9일 출마선언·후보등록 시작으로 20일 본격 표심훑기 개시

김경수 '드루킹'-김태호 '총리후보 위증'…약점 극복이 관건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 선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2018.4.19/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ㆍ경남=뉴스1) 이경구 기자,강대한 기자 = 김경수 대 김태호, 김태호 대 김경수, '양 김 전쟁'이 마침내 시작됐다.

'문재인의 복심, 문재인의 최측근' 김경수 의원과 6번의 선거에서 모두 이긴 '선거의 달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의 격돌은 이번 지방선거 분위기를 달굴 최대의 빅매치다.

두 사람은 만만찮은 정치 이력과 강점에도 불구, 선거과정에서 서로 공격당할 치명적인 약점들이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견된다.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 19일 내내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가질만큼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선거기간 내내 시달릴 것이 분명하다.

뉴스1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8.4.9./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예비후보에게도 약점은 있다. 그는 화려한 정치 이력을 바탕으로 2010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다. 39년 만의 '40대 젊은 총리'로 중앙 정치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관계를 위증하면서 일순 낙마했다. 정치인에게 거짓말은 치명적이다.

공교롭게 19일 같은 날 이뤄진 '김경수 출마선언'과 '김태호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20일 본격 선거행보에 나선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일 오전 10시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참배를 시작으로 Δ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 Δ오후 2시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 및 창원 충혼탑 참배 일정을 잡았다.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김 의원에게 봉하마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 퇴임 이후 개인적으로 아무 연고가 없는 봉하마을에 정착해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뜰 때까지 곁을 지켰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하던 날, 자고 있던 문재인 당시 변호사에게 전화로 소식을 알린 사람이 바로 김 의원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큰 일을 앞두고 의례적으로 봉하를 찾는 것과는 의미 자체가 다르다.

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는 20일 특유의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를 연다.

지난 몇 차례 선거에서 그의 훤칠한 키와 연예인 급 외모가 출근길 인사와 겹쳐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는 Δ오전 7시 창원터널 입구에서 지나는 차량들을 상대로 출근길 거리 Δ오후 3시30분 진주 상인연합회 임원진 간담회 및 진주중앙시장 인사를 이어 갈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가 첫 방문지를 진주로 택한 것은 서부경남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김 의원이 진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라는 점도 작용했다.
wx1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