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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러 "시리아서 獨·英 화학무기 발견"…두마 공격 배후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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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타(시리아)=AP/뉴시스】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동구타의 두마 지역에서 지난 16일 한 남성이 화학무기 공격이 이뤄졌던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를 둘러보고 있다.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화학무기 공격이 반군 이슬람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2018.4.1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러시아가 시리아 동구타 구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의 배후로 서방을 재차 지목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리아 정부가 동구타 지역에서 독일에서 제조한 유독성 염소가스 용기와 영국 솔즈베리에서 제조된 연막탄을 발견했다"며 "염소가스는 가장 끔찍한 화학무기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방에서 제조된 화학무기를 입수한 것은 일부 국가의 지도력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가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지난 7일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의 배후로 시리아 정권을 지목하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15일 다마스쿠스와 톰스 인근의 시리아 정부 연구 시설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개시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시리아에 대한 3국의 공습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지위를 회복하도록 허용한 것"이라며 "서방 3국의 실제 목표는 숨통이 끊긴 극단주의 단체의 지위를 회복시키고 시리아 땅에 유혈사태를 연장해 시리아 정치를 방해하는 것이라는 우리의 가정은 확신이 됐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에 따르면 한 러시아 외교관은 "용인할 수 없는 무장세력이 최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파견 조사를 앞두고 활동을 강화했다"며 "이는 우연의 일치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jo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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