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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아마존, AI 기술 앞세워 韓 공략 가속화…'AI의 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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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AWS AI 기술 활용해 뉴스 음성서비스 시작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그동안 쌓아온 아마존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AWS 사용자가 쉽게 머신러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를 통한 이미지 분석, 음성 인식과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조선일보도 이를 활용해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뉴스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전략을 바탕으로 독자와 콘텐츠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독자, 기자, 각 종 뉴스 서비스를 연결 짓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19일 AWS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AWS 서밋(summit) 서울’을 개최하고 다양한 AI 관련 서비스와 고객 사례를 소개했다.

조선비즈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AI 총책임자는 ‘AI 민주화’를 강조하며 자사 AI 기능이 탑재된 서비스를 기조연설에서 소개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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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 연설에 나선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AI 총책임자는 “AWS는 20년간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연구해왔고 이미지 인식 기술, 자연어 이해, 음성 생성 등 많은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개발자, 일반 사용자 모두를 위해 프레임워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단계에 모든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특히 AWS는 사용자들이 머신러닝 모델 구축을 위한 데이터 툴부터 데이터 셋을 만든 후 관계형 데이터 생성, 트래픽에 따른 스케일링 조절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고객 사례로 소개된 조선일보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아마존 폴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 AI 스피커 에코에 탑재된 알렉사가 뉴스를 읽어준다.

이날 기조연설에 초대받은 우병현 조선일보 디지털전략실장은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뉴스를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힘들지만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우 실장은 “(신문사가) 과거 100년 동안 윤전기를 사용했다면 이제 새로운 디지털 윤전기,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빅데이터, 첨단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기반의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가 축적해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새로운 뉴스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목표다.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독자가 ‘10년 전 오늘 있었던 일’, ‘발생한 사건과 유사한 사례’ 등 원하는 주제로 뉴스를 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뉴스를 듣도록 하는 서비스를 5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AWS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조선일보 사례와 함께 현대카드의 디지털 전략 등도 소개했다. AWS는 아마존이 보유한 무인 상점 ‘아마존 고’와 아마존 에코에 탑재된 AI 알렉사 기술을 고객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I 기능을 추가하려고 복잡한 사전 환경 구축을 하지 않아도 되면서 비용은 절감할 수 있다고 짚었다.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I 총책임자는 “AWS는 AI 기술이 민주화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이 AI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kb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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