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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월드리포트] 세계 최초 '세 개의 얼굴'을 가진 남자…무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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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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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성 안면 신경섬유종증으로 30년 넘게 심하게 뒤틀린 얼굴로 살아온 제롬 아몽 씨.

아몽 씨는 지난 2010년 1월 안면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몸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이식한 피부가 괴사하기 시작해 지난 1월 두 번째 안면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장시간의 수술과 회복과정을 거쳐 아몽 씨는 세계에서 최초로 두 번의 안면 이식수술에 성공한 남성이 됐습니다.

[로랑 란티에리/의사 : 기술적으로 어렵고 처음 있는 일이지만 앞으로 얼굴 이식을 받은 환자들이 새로운 이식을 필요로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 수술에서 이식거부 반응을 낮추기 위해 면역치료를 받고 있는 아몽 씨는 가벼운 농담을 할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롬 아몽 : 저는 43살인데, 얼굴을 주신 분이 22살이어서 22년이나 더 젊어졌어요.]

지난해 11월 거부반응이 심각해 이식했던 얼굴을 모두 제거했던 아몽 씨는 두 번째 이식 수술을 받을 때까지 3개월 동안 보거나 말하거나 듣지도 못한 채 지내 왔습니다.

[버나드 콜리/마취치료 의사 : 얼굴이 없는 상태에서 언제가 될지도 모를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계 의학계는 이번 수술은 안면부위도 이식한 이후 재 이식할 수 있는 신장이나 간, 심장 등과 같은 장기라는 점에서 이식 분야의 중요한 성과가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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