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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사퇴에 정의당 '데스노트' 재조명…과거 인사도 줄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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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자산규모상위 10개 대형저축은행 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 원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의 의혹 관련 질의에 대한 선관위 발표를 앞두고 있다. 2018.04.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강지은 기자 = 외유성 출장과 셀프 후원금 논란 등에 휩싸였던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14일 만에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정의당의 이른바 '데스노트(Death Note)'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찍으면 죽는다(사퇴한다)'는 뜻의 정치권 속설로, 앞서 데스노트에 오른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 모두 자진 사퇴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원장은 전날 자신의 '5000만원 후원금' 문제 등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법 판단이 내려지자 즉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9일 취임 이후 2주 만이다. 이로써 김 전 원장은 '역대 최단기간 재임'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정의당은 김 전 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던 지난 12일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김 원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 "자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당론을 정한 바 있다.

정의당은 당시 "금융적폐 청산을 위한 김 원장의 개인적 능력이나 지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금융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능력과 함께 칼자루를 쥘 만한 자격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간 구체적인 입장을 보류해왔던 정의당이 김 원장을 '데스노트'에 올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원장이 조만간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나흘 만에 김 원장의 사임이 현실화되자 김 원장도 끝내 데스노트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정의당이 반대한 인사는 줄줄이 자진 사퇴했다.

가장 먼저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안 후보자는 지난해 6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허위 혼인신고 이력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고, 정의당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안 후보자는 결국 낙마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 운전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 등으로, 8월에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황우석 박사 사건 연루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역사관과 종교관이 논란이 되면서 정의당이 반대에 나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해 9월 낙마했다.

ironn108@newsis.com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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