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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황전원 특조위원 사퇴촉구 삭발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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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 3주 연속 전원위원회 참석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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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4차 전원위원회에서 김광배 4.16가족협의회 사무처 팀장이 황전원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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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세월호 유가족들이 황전원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투쟁을 이어갔다.

4.16 가족협의회는 1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 위치한 특조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원위원회에 앞서 황 위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3차 전원위원회에서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 삭발한 데 이어, 이날은 김광배 4.16협의회 사무처 팀장이 삭발했다.

예정된 시각인 오후 4시가 임박해 황 위원이 회의실에 나타나자 유가족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일제히 '황전원은 사퇴하라'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손에 든 유가족들은 황 위원의 앞을 막아섰고, 김광배 사무처 팀장의 삭발이 시작됐다.

황 위원은 "차라리 제가 머리를 깎겠습니다"라며 삭발을 만류하기 위해 다가섰지만 유가족들에 의해 접근이 저지됐다.

삭발을 마친 김광배 팀장은 황 위원을 마주한 채 "우리 아이들의 진상규명을 위해 사퇴해달라"고 요청했다.

황 위원은 고개를 떨군 채 "위원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부도덕하거나 비양심적인 일이 생긴다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유가족들의 입장은 완강했다. "이미 충분히 부도덕하다", "사퇴하겠다는 말 외엔 듣고 싶지 않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결국 황 위원은 이번에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유가족들이 원한 '사퇴 의사'는 끝내 밝히지 않았다.

김광배 팀장은 "(삭발은) 암묵적인 약속이다. 부모님들이 다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황전원이 사퇴할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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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4차 전원위원회에서 황전원 상임위원이 삭발 투쟁 중인 김광배 4.16가족협의회 사무처 팀장을 지켜보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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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위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참사 특조위 1기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진상규명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그해 11월 세월호참사 특조위 출범 당시 비상임위원을 맡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반대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2015년 12월 당시 새누리당에 입당한 뒤 총선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던 황 위원은 '특조위 2기'에서도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유가족들은 황 위원이 대통령 행적 7시간 등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청와대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참사 특조위 활동 방해 수사결과를 밝히면서 황 위원 등을 비롯한 당시 새누리당의 추천 위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조사가 특조위 조사 안건에 오르는 것을 방해한다는 기획안을 전달받아 그대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은 황 위원 등에게 적용할 법리가 없다는 이유로 기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황 위원은 유가족들의 반발에 부딪혀 특조위 2기 회의 참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1차 전원위 때는 황 위원이 회의실에 입장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후 지난 3일 열린 2차 전원위, 11일 열린 3차 전원위에 이어 이날 4차 전원위까지 3주 연속으로 유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회의 참석이 불발됐다.

황 위원없이 시작된 이날 회의에서는 가습기살균제 및 세월호참사 사건과 관련해 시행령(안)이 의결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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