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시진핑 주석 "종신 집권하지 않겠다" 3차례나 언명...FT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28일 베이징에서 폐막한 제19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 참석해 중요강화를 하고 있다. 3중전회는 26~28일 사흘간 일정으로 열렸다. 2018.02.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달 있은 중국 헌법 개정에서 국가주석 연임 제한을 없애 종신 집권을 꾀한다는 의심을 사온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최근 연달아 그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외국인사, 중국 고위관리들과 가진 3차례 회의에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종신 집권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국가주석 임기와 관련한 개헌 취지를 외부에서 오해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시 주석은 이들 회의에서 정치적인으로 민감한 개헌 문제를 적극적으로 거론해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임기 제한을 삭제한 개헌이 중국 당정군의 최고 직위인 당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 국가주석의 임기를 일치시키기 위한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공산당 당장(당헌)과 헌법은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 주석에는 별도로 임기를 제한하는 규정을 두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회의에서 앞으로 언제까지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을 맡을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5일 관영 신화통신은 당 중앙이 헌법에 있는 국가주석은 5년씩 2기 이상 연임할 수 없다는 조항을 삭제할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개막한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차 회의는 국가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한 개헌안을 압도적 다수로 가결했다.

그래서 시 주석이 마음만 먹으면 계속 국가주석 직에 있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만들어짐에 따라 내외에선 중국이 마오쩌둥(毛澤東) '1인독재' 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왔다.

yjjs@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